서울대 자연대 지구환경과학부 이상묵(46·사진) 교수가 미국의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로부터 공로상을 수상한다고 3일 서울대가 밝혔다.

이 교수는 해외 지질조사 중 차량 전복사고로 목 위쪽을 제외한 전신이 마비됐으면서도 활발히 연구와 강의를 진행해 '한국판 스티븐 호킹'이라 불리고 있다.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는 지난 5월 서울대로 보낸 공문에서 '해양지구물리학에 대한 공헌과 장애를 안고서도 활발한 연구활동을 펼친 공로에 대한 상을 수여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샌프란시스코 시의회는 학회 참석차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하는 이 교수의 일정에 맞춰 오는 16일 그에게 공로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2008년 12월 3일 조선일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