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ㆍ행안부 장애인 날 앞두고 위촉
‘한국의 스티븐 호킹’으로 불리는 서울대 이상묵 교수(47·지구환경과학부)가 정보격차 해소의 필요성과 범국민적 인식 제고를 위한 ‘정보격차 해소 홍보대사’가 됐다.
이 교수는 장애인의 날(20일)을 앞두고 16일 정부 중앙청사에서 행정안전부가 마련한 ‘정보격차 해소 홍보대사 위촉식’에서 홍보대사로 위촉됐다.
이 교수는 2006년 미국에서 야외 지질 연구를 하다 차량 전복으로 전신마비가 되는 사고를 당했다. 이 교수는 그러나 불굴의 의지와 정보·기술(IT)을 활용한 보조기기를 이용해 장애를 극복하고 대학 강단에 서면서 ‘한국의 스티븐 호킹’으로 불리고 있다.
또 대학 강의와 더불어 정보격차 해소를 위한 활발한 활동을 벌이고 있다.
행안부는 이 교수가 “IT가 장애인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다는 것을 몸소 보여준 대표적 인물”이어서 홍보대사로 위촉했다고 설명했다.
이 교수는 앞으로 정보소외계층을 위한 정보격차 해소 활동은 물론 각종 정보화 관련 행사 등에 참석해 정보화 정책을 알릴 예정이다.
이날 위촉식에서는 또 충북대 김석일 교수 등 20명이 ‘웹 접근성 도우미’로 위촉됐다. 학계와 업계 전문가·장애인 등으로 구성된 ‘웹 접근성 도우미’들은 향후 장애인이 인터넷 홈페이지를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웹 접근성 관련 정책을 제안하거나 관련 기술 컨설팅을 하게 된다.
<도재기기자 jaeke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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