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대학교가 전국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DEAF((Dream Enables Another Future·꿈은 또 다른 미래를 가능케 한다) 프로그램을 도입하는 등 청각장애 학생들의 교육환경 개선에 역량을 쏟고 있다.
충북대 장애지원센터(센터장 엄기선)는 청각장애학생들이 비장애 학생들과 같은 조건으로 학습할 수 있도록 최근 DEAF 프로그램을 도입·활용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청각장애인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교육지원을 위해 한국에서는 처음 개발된 '대필 교육지원 프로그램'으로 화면 공유 기술을 통해 인터넷 연결없이도 70m 안이면 어디든 자유롭게 앉아 각각의 컴퓨터 화면을 통해 수업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이 프로그램이 대학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충북대는 그동안 청각장애학생 14명의 학습을 위해 지원해 온 인력(속기사, 학생도우미)과 원격 속기시스템(국립특수교육원)과 함께 장애학생들을 위한 교육 환경을 개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스마트폰 앱을 이용한 대필 지원도 가능해 청각 장애학생 대필지원의 폭을 확대해 학생의 특성에 맞는 프로그램 지원이 가능하게 됐다.
충북대 관계자는 "아직 대부분의 대학이 청각장애인을 지원하는 전문 인력이 부족한 상황에서 보조기구와 프로그램 등을 활용한 이 같은 지원은 청각 장애 학생들의 지적 접근성을 향상시켜 주는 좋은 모범 사례가 되고 있어 다른 대학의 문의가 잇따르고 있다"고 밝혔다.
충북대는 91명의 장애 학생들이 각자의 꿈을 만들어가고 있으며, 지난 2008년 장애 대학생 교육복지평가 최우수 대학에 선정됐다. 출처 : 충청일보 /김헌섭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