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과컴퓨터가 한글 문서를 점자로 변환할 수 있는 기술을 선보였다. 이를 활용하면 시각장애인도 ‘한컴 오피스’로 작성된 문서를 손쉽게 점자로 변환하고 출력할 수 있게 된다.

한컴은 이 기술을 3월25일까지 일반에 공개하고 시범서비스(OBT)를 진행한다고 3월3일 밝혔다.

이번에 한컴이 내놓은 기술은 시각장애인이 점자 도서나 전문 교재를 구하기 어렵다는 현실을 반영해 오피스 문서 작업시 편집 문서를 점자 문서 형태로 변환시켜주는 방식이다. 이 ‘점자 변환’ 기술을 이용하면 지금껏 일일이 수작업을 해야 했던 점자 변환 비용 부담을 덜고 손쉽게 점자 자료를 출력할 수 있어, 저시력자나 책을 점자로 번역하는 점역사들에게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점자도서관이나 시각장애 관련 단체나 기관들에도 활용 가치가 클 것으로 예상된다.

한컴은 점자변환 기술을 올해 안에 내놓을 ‘한컴오피스 2010 프리미엄’(가칭) 제품에 반영시킬 예정이다.

공개 시범서비스에 참여하고픈 이용자는 한컴오피스 2010 베타테스트 게시판에 접속해 회원가입을 하고 파일을 내려받으면 된다. 이용 후기를 게시판에 남기거나 e메일(mkt@hancom.co.kr)로 보내면 소정의 혜택도 제공한다. 테스트 파일은 3월3일 오후 중 공개된다.

한컴은 한국소프트웨어기술협회가 주관하는 소프트웨어 시각장애인 접근성 회의와 가이드라인에도 참여하고 있다. ‘한글 2007′부터 시각장애인 접근성 향상을 위해 시각장애인용 유니버셜 멀티미디어 콘텐츠 형식인 ‘DAISY’ 형식 저장을 지원하고 있으며, 시각장애 특수학교와 도서관에 점자 도서를 보급하는 등 지원을 계속하고 있다.

출처 : 블로터닷넷